피부과 전문의가 말하는 건선 치료법(진단법, 약물치료, 예방법)

건선은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재발이 잦고 치료가 쉽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는 질환입니다. 정확한 진단과 맞춤형 치료가 중요하며, 피부과 전문의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건선을 관리합니다. 본 글에서는 피부과 전문의의 시각에서 본 건선의 진단 방법, 약물 치료 전략, 그리고 효과적인 예방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드립니다.

진단법: 피부과에서 건선을 어떻게 진단할까?

건선은 일반적으로 피부에 홍반과 은백색 인설이 동반된 플라크 형태로 나타납니다. 피부과 전문의는 환자의 병력, 가족력, 증상 발생 시기, 유발 요인 등을 면밀히 검토합니다. 건선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단순한 외관만으로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따라 피부 조직을 떼어내 조직검사를 진행하기도 하며, 특히 다른 피부질환(예: 습진, 지루성피부염 등)과의 감별이 필요합니다. 진단 과정에서는 환자가 자주 긁거나 건조한 부위를 중심으로 병변이 확대되는 Koebner 현상 여부도 확인하며, 손톱이나 두피, 팔꿈치, 무릎 같은 특정 부위의 변화도 진단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한, 건선이 전신성으로 퍼졌을 경우 관절염이 동반되는지를 확인하여 '건선성 관절염(psoriatic arthritis)' 여부도 체크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혈액검사와 유전자 분석 등을 통해 보다 정밀한 진단을 시도하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약물치료: 피부과 전문의가 선택하는 약물은?

건선 치료에는 여러 종류의 약물이 사용됩니다. 가장 기본적으로는 국소 도포제인 스테로이드 연고가 사용되며, 이는 염증을 빠르게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 외에도 비타민 D 유도체, 타르제, 레티노이드 성분의 연고 등이 조합되어 사용됩니다. 그러나 국소치료만으로 효과가 미미할 경우에는 전신 치료가 고려됩니다. 피부과 전문의는 환자의 중증도, 건강 상태, 치료 반응 등을 고려해 경구 약물이나 주사제를 선택하게 됩니다. 대표적으로는 메토트렉세이트(MTX), 시클로스포린, 아시트레틴 등의 면역억제제가 있으며, 최근에는 생물학적 제제가 각광받고 있습니다. 생물학제제는 TNF-α 억제제, IL-17 억제제, IL-23 억제제 등으로 세분화되며, 중등도 이상의 환자에게 주사제로 투여됩니다. 이 약물들은 매우 효과적이지만 고가이고 부작용 가능성이 존재하므로, 정기적인 혈액검사와 간기능 검사, 심지어 결핵 검진까지도 필수로 진행해야 합니다. 피부과 전문의는 이런 약물의 선택과 중단 시기, 부작용 관리까지 포괄적으로 조율하며 환자 개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 전략을 수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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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법: 재발을 막기 위한 피부과 전문가의 조언

건선은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와 예방법이 매우 중요합니다. 피부과 전문의들은 다음과 같은 관리 전략을 권장합니다.

 

첫째, 피부 보습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피부가 건조해지면 염증 반응이 쉽게 유발되므로, 자극이 적고 고보습 기능이 있는 제품을 선택해 하루 2회 이상 꼼꼼히 발라야 합니다.

둘째, 스트레스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정신적인 긴장이 건선의 활성화를 유도하기 때문에 명상, 요가, 적절한 운동을 병행하여 심리적인 안정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셋째, 자외선의 적절한 노출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며, 이는 피부과에서 시행하는 광선치료와 유사한 원리입니다.

넷째, 음식 관리도 중요합니다.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알코올, 가공식품, 고지방 음식의 섭취를 줄이고 오메가-3가 풍부한 생선류나 항산화 성분이 많은 채소류 섭취를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정기적인 피부과 방문을 통해 증상을 조기에 발견하고, 개인의 상태에 맞는 치료계획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재발 방지의 핵심입니다.

결론

건선은 단순한 피부질환을 넘어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만성질환입니다. 피부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체계적인 약물 치료, 그리고 꾸준한 생활습관 관리를 통해 증상을 충분히 완화할 수 있습니다. 지금 건선 증상으로 고민 중이라면, 가까운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상담을 받아보세요. 전문적인 치료가 삶의 질을 바꾸는 첫 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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