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은 시신경에 손상을 주는 만성 안질환으로,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최근 스마트폰 과사용, 고령화 등의 이유로 녹내장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녹내장의 원인, 주요 증상, 그리고 치료법까지 전반적인 정보를 제공해 드립니다.
녹내장의 주요 원인
녹내장은 시신경이 손상되면서 점차 시야가 좁아지는 안과 질환으로, 실명에 이를 수 있는 매우 심각한 질병입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바로 높은 안압입니다. 안구 내부의 방수(안액) 배출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안압이 상승하면서 시신경이 눌려 손상됩니다. 하지만 안압이 정상이더라도 녹내장이 발생할 수 있는 정상 안압 녹내장도 있으며, 특히 동양인에게서 많이 나타납니다. 이 경우 시신경이 상대적으로 약하거나 혈류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안압이 정상이더라도 시신경 손상이 진행됩니다.
녹내장의 위험 요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고령 (특히 40세 이상)
- 가족력 (부모나 형제 중 녹내장 환자)
- 고도근시 또는 원시
- 당뇨병,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
- 장기간 스테로이드 사용
- 스마트폰 및 모니터 장시간 사용
특히 요즘처럼 눈의 피로가 누적되는 환경에서는 녹내장의 발병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스마트폰, 컴퓨터, 태블릿 등 디지털 기기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눈에 지속적인 긴장이 가해지고, 안압이 상승하기 쉬운 조건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녹내장의 증상과 자가 진단법
녹내장이 무서운 이유는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시야가 조금씩 좁아지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은 중기 이후가 되어야 시야 이상을 인지하게 됩니다. 증상이 느껴졌을 때는 이미 시신경 손상이 많이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주변 시야가 어두워짐 또는 흐릿함
- 한쪽 눈 또는 양쪽 눈의 시야 손실
- 야간 운전 시 불빛 번짐
- 눈의 통증 또는 압박감
- 두통이나 눈 주위의 불편감
급성 폐쇄각 녹내장의 경우 증상이 갑작스럽고 심하게 나타나며, 다음과 같은 증상이 동반됩니다:
- 심한 눈 통증
- 눈 충혈
- 시력 급감
- 구토 및 메스꺼움
자가 진단은 어려우나, 간단한 테스트로 이상 유무를 체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쪽 눈을 가리고 주변 시야에 사물이 잘 보이는지 확인해 보거나, 눈을 감았다 떴을 때 흐릿함이 반복된다면 안과 검진을 권장합니다. 녹내장은 시신경이 손상되면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40세 이상,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1년에 한 번 이상 정밀검사를 받아야 조기 발견이 가능합니다.
녹내장의 치료와 관리법
녹내장의 치료 목표는 더 이상의 시신경 손상 예방입니다. 이미 손상된 시신경은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조기에 진단하고 안압을 조절하여 진행을 늦추는 것이 핵심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치료는 약물치료입니다. 점안제(안약)를 통해 안압을 낮추는 것이 일반적인 1차 치료이며, 종류에 따라 방수 생성 억제, 배출 촉진 등 다양한 기능을 합니다. 종류에 따라 하루 1~2회 점안해야 하며, 꾸준한 복용이 중요합니다.
약물로 조절이 어려운 경우에는 레이저 치료나 수술 치료가 고려됩니다:
- 레이저 섬유주 성형술: 방수의 배출을 돕는 방식으로 개방각 녹내장에 사용됨
- 레이저 홍채절개술: 폐쇄각 녹내장에 주로 사용되며, 홍채에 구멍을 뚫어 안압을 낮춤
- 섬유주 절제술, 방수유출장치 삽입술 등 수술 방법도 상황에 따라 적용 치료 후에도 안압이 다시 오르지 않도록 지속적인 추적 관찰과 함께 일상에서 다음과 같은 관리가 필요합니다:
- 정기적인 안과 검진
- 눈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환경 피하기
- 물을 한꺼번에 많이 마시지 않기 (급격한 안압 변화 방지)
- 규칙적인 수면과 스트레스 완화
- 고개를 아래로 숙이는 동작 제한
녹내장은 평생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므로, 조기 진단과 꾸준한 치료가 시력을 지키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결론
녹내장은 초기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지만, 실명을 막기 위해서는 경고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정기 검진을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눈에 작은 불편함이 느껴진다면 가볍게 넘기지 말고, 바로 안과를 방문해 확인해보세요. 당신의 시야는 그 무엇보다 소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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