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폭염이 지속되면 생명을 위협하는 열사병 위험이 높아집니다. 특히 야외에서 활동하는 근로자, 운동선수, 고령자에게 치명적인 질환으로, 빠른 응급조치가 생사를 가를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열사병 발생 시 현장에서 취해야 할 즉각적 조치, 119 신고 시 유의사항, 그리고 체온을 효과적으로 낮추는 방법까지 구체적으로 알려드립니다.
현장조치: 구조 전 1분이 생명선
열사병은 체온이 40도 이상 상승하면서 신체 열조절 기능이 마비되는 중증 온열질환입니다. 특히 의식 저하, 발작, 혼수상태로 빠르게 진행될 수 있어, 최초 발견자가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열사병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즉시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이동시키는 것입니다. 환자가 땀을 흘리지 않거나 의식이 혼미하다면 열사병 가능성이 크므로, 그늘 혹은 냉방이 가능한 실내로 옮기고 옷을 풀거나 벗겨 체온 방출을 도와야 합니다. 이후 젖은 수건, 얼음팩, 생수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이용해 겨드랑이, 목, 사타구니 등 대혈관 부위를 중심으로 열을 식혀야 합니다. 선풍기, 휴대용 미니 에어컨, 부채 등이 있다면 활용해 빠르게 체온을 낮춰야 하며, 이 모든 응급처치는 119 도착 전까지 계속 유지해야 합니다. 또한,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이름, 나이, 증상, 반응 여부 등을 기억해 두면 의료진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열사병은 30분 내 조치 여부에 따라 생존율이 달라지므로, 절대 방치하거나 늦게 신고해서는 안 됩니다.
119 신고 요령: 정확한 정보가 살린다
열사병 의심 환자를 발견하면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하며, 신속하고 명확한 정보 전달이 중요합니다. 신고 시 다음과 같은 정보를 체계적으로 전달하세요. 1. 환자 위치 – 정확한 주소 또는 건물/랜드마크 정보 2. 환자 상태 – 의식 유무, 땀 배출 여부, 피부 상태, 체온 추정 3. 응급처치 진행 상황 – 옮긴 장소, 체온 냉각 여부, 수분 제공 여부 4. 신고자 연락처 – 상황 공유 및 후속 지시를 위한 번호 제공 가능하다면 주변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해 체온을 낮추는 작업을 계속 유지하면서, 동시에 119와 통화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까지는 절대 환자를 혼자 두지 말고, 의식 상태나 호흡이 급변하는지 지속적으로 관찰해야 합니다. 또한, 구급차 도착 시까지 정확한 위치 안내와 접근을 위한 안내가 중요합니다. 엘리베이터 유도, 출입문 개방, 실내 진입 동선 확보 등도 생명을 살리는 행동입니다.
체온관리: 생명을 지키는 핵심 단계
열사병의 응급처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체온을 39도 이하로 빠르게 낮추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젖은 수건 또는 찬물 적신 옷으로 온몸을 감싼다
- 얼음팩 또는 냉수병을 겨드랑이, 목, 사타구니에 집중 적용
- 선풍기 또는 에어컨 바람으로 냉각을 가속화
- 생수 뿌리기 + 선풍기 조합도 효과적
이때 중요한 점은, 무리하게 차가운 얼음물에 전신을 담그거나 얼음으로 피부를 직접 덮는 건 오히려 화상의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피부 자극이 적은 수준에서 지속적으로 냉각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환자가 의식을 회복하더라도 안심해서는 안 되며, 반드시 병원으로 옮겨 내부 장기 손상 여부 확인 및 수액 처치 등을 받아야 합니다. 열사병은 회복 후에도 신장, 간, 뇌 등에 후유증이 남을 수 있으므로, 전문적인 치료와 충분한 휴식이 필수입니다.
결론
열사병은 단 몇 분 안에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현장조치, 119 신고, 체온관리는 모두 골든타임 안에 신속하게 이뤄져야 합니다. 여름철에는 사전에 응급대처법을 숙지하고, 주변 사람들과도 공유해 긴급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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