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해 감염경로·증상·치명률 총정리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퍼투시스(Bordetella pertussis)라는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감염 질환으로, 특히 영유아에게는 매우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전염성이 강하고 기침 증상이 오래 지속되며, 백신 접종률에 따라 유행 규모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백일해의 감염 경로, 주요 증상, 그리고 실제 치명률과 고위험군에 대해 종합적으로 정리해 드립니다.

백일해의 감염 경로와 전파 특성

백일해는 공기 중 비말(침방울)을 통해 매우 쉽게 전파됩니다. 감염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배출된 세균이 공기 중에 퍼지며, 주변 사람의 코나 입을 통해 체내로 침투하게 됩니다. 전염성이 강해 한 명의 환자가 평균적으로 12~17명에게 전염시킬 수 있다는 보고도 있을 정도입니다.

가장 흔한 감염 경로는 가정 내에서 발생합니다. 특히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영유아가 감염된 부모나 형제에게서 전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학교나 유치원, 병원, 군부대 등 밀접 접촉이 많은 장소에서 급속히 확산될 수 있습니다.

백일해는 면역력이 낮거나 백신 효과가 소실된 사람에게도 재감염될 수 있으며, 백신 접종을 받았더라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면역이 약해질 수 있어 추가 접종이 권장됩니다. 특히 임산부는 출산 전 백일해 예방접종을 통해 태아에게도 간접적인 면역력을 부여할 수 있습니다.

백일해의 주요 증상과 진행 단계

백일해의 증상은 감염 초기에는 감기와 매우 흡사하여 코막힘, 재채기, 미열, 가벼운 기침이 나타나며, 이 시기를 '카타르기(잠복기)'라고 합니다. 이 시기는 보통 1~2주 정도 지속되며, 전염성이 가장 높은 시기이지만 진단이 어려운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후 심한 기침 발작이 나타나는 '경련기'로 넘어가면, 백일해의 대표적인 증상인 '쌕쌕거리는 숨소리(whooping sound)'가 동반됩니다. 기침 발작은 밤에 심해지며, 심한 경우 구토나 호흡 곤란, 청색증까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회복기'에 접어들면 증상이 서서히 완화되지만, 약한 기침이 몇 주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성인의 경우 기침 외 뚜렷한 증상이 없을 수도 있어 감염 사실을 모른 채 타인에게 전파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1세 미만의 영아는 증상이 비전형적일 수 있으며, 기침이 심하지 않아도 무호흡이나 청색증 등으로 갑자기 중증 상태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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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해의 치명률과 고위험군

백일해는 전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으나, 1세 미만의 영아에게 가장 위험하며, 이 연령층에서는 치명률이 1~2%에 이를 수 있습니다. 특히 생후 6개월 미만의 아기는 예방접종을 완료하지 못했기 때문에 면역력이 부족해 중증으로 진행되기 쉽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 및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매년 수십만 명의 어린이들이 백일해로 사망하고 있으며, 대부분은 예방접종이 미비한 개발도상국에서 발생합니다. 고령자나 기저질환자에게도 심각한 호흡기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임산부가 감염될 경우 태아에게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출산 직후 신생아에게 전파될 위험도 높아 산전 예방접종이 중요합니다. 성인이나 청소년은 치명률은 낮지만 전염원 역할을 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백일해는 단순한 감기와 달리 전염성, 지속기간, 합병증, 치명률 면에서 훨씬 위험한 질환이며, 특히 예방접종을 통해 가장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감염병 중 하나입니다.

결론

백일해는 전염성이 매우 강하고 특히 영유아에게 치명적인 호흡기 질환입니다. 감염 경로와 증상을 정확히 알고, 정기적인 예방접종과 빠른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특히 아기나 고위험군이 있는 가정에서는 기침 증상이 있을 때 즉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안전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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