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절개수술 vs 내시경수술 (흉터, 통증, 비용)

갑상선암은 국내에서 여성에게 특히 흔하게 발생하는 암으로, 대부분 조기 발견이 가능하며 예후도 좋은 편입니다. 하지만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과정은 바로 수술이며, 수술법에 따라 환자의 회복 속도, 흉터, 통증, 비용 등이 크게 달라지게 됩니다. 최근에는 절개수술과 더불어 내시경수술이 많이 시행되면서 환자들의 선택 폭도 넓어졌지만, 동시에 어떤 방식이 더 나은지에 대한 고민도 깊어졌습니다. 본 글에서는 갑상선암 치료의 대표적인 두 수술법, 절개수술과 내시경수술을 ‘흉터’, ‘통증’, ‘비용’이라는 세 가지 핵심 요소로 나누어 객관적으로 비교 분석해봅니다.

흉터: 외부 노출과 심리적 영향까지 고려해야

절개수술은 가장 전통적인 갑상선암 수술법으로, 목 앞쪽을 약 5~7cm 정도 절개하여 갑상선 조직을 직접적으로 제거합니다. 이 방법은 수술 시야 확보가 용이하고, 종양이 크거나 림프절 전이가 의심되는 경우에도 안정적인 수술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가장 큰 단점은 수술 후 남게 되는 ‘목 흉터’입니다. 수술 부위가 목 중앙부에 위치하다 보니 외부 노출이 불가피하고, 특히 여성 환자들의 경우 외모에 대한 스트레스를 크게 받을 수 있습니다. 일상에서 스카프나 옷깃으로 흉터를 가리려는 노력이 필요하며, 여름철엔 더 큰 불편을 느끼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에 반해 내시경수술은 귀 뒤, 겨드랑이, 가슴 아래 등 잘 보이지 않는 부위에 작은 구멍을 내어 수술 기구와 카메라를 삽입하는 방식입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수술 자국이 외부에 거의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미용적인 만족도가 높습니다. 특히 방송인, 모델, 고객 응대 직종 등 외모 노출이 많은 직업군 환자들이 선호하며, 흉터가 없는 수술법으로 오해될 만큼 높은 미용 효과를 보입니다.

하지만 내시경수술은 제한된 시야와 좁은 작업 공간으로 인해 수술 난이도가 상승하고, 일정 크기 이상의 종양이나 주변 조직 침범이 있는 경우에는 부적합할 수 있습니다. 의료진의 숙련도와 병원의 장비 수준도 수술의 성공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단순히 흉터만을 기준으로 수술법을 선택하기보다는 전체적인 상황을 고려해야 합니다.

통증: 수술 후 회복 기간과 일상 복귀 차이

갑상선암 수술 후 통증은 수술 방식에 따라 상당한 차이를 보입니다. 절개수술의 경우 절개 범위가 넓고 조직 손상이 더 크기 때문에 초기 통증이 상대적으로 강합니다. 환자들은 수술 직후 목 부위에 압박감, 이물감, 경직된 느낌을 호소하며, 이를 완화하기 위해 진통제를 복용하거나 물리치료를 받기도 합니다. 회복 기간도 내시경수술에 비해 길어, 일반적으로 12주 이상의 병원 입원과 23주의 휴식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내시경수술은 절개 부위가 작고 조직 손상이 적기 때문에 통증이 비교적 덜하며, 회복 속도도 빠른 편입니다. 실제로 많은 환자들이 수술 후 2~3일 안에 걷기, 식사, 간단한 집안일이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수술 부위가 목이 아닌 다른 부위인 만큼, 목 주변의 불편함도 절개수술보다 적습니다. 단, 내시경수술은 특수 자세로 장시간 수술이 진행되므로 어깨나 팔의 통증, 부종이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회복 속도는 단순히 수술법에만 달린 것이 아니라 개인의 체력, 면역력, 기저 질환 유무 등에도 영향을 받습니다. 또한 일부 환자들은 내시경 부위의 멍이나 압통을 불편하게 느낄 수 있으며, 드물게는 신경 손상 등의 합병증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수술 후 충분한 휴식과 물리치료, 정기적인 병원 진료를 병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갑상선암 수술 더 알아보기 ]

비용: 보험 적용과 실비 부담의 실질 차이

갑상선암 수술은 대부분 건강보험 적용 대상이지만, 수술 방식에 따라 환자가 부담해야 하는 실비는 크게 다릅니다. 절개수술은 기본 수술법으로 건강보험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검사 및 입원비를 포함한 전체 비용이 대체로 100만 원 내외로 형성됩니다. 또한 실손보험과 암보험에서 수술비를 전액 또는 일부 보장해주는 경우가 많아, 경제적인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반면, 내시경수술은 많은 부분이 ‘비급여 항목’으로 처리됩니다. 특히 겨드랑이나 유방 아래 등 특수 부위 접근을 위한 장비와 인력, 수술시간이 더 소요되기 때문에 추가 비용이 발생합니다. 일반적으로 200만 원에서 400만 원 이상까지도 책정되며, 병원마다 큰 차이가 있습니다. 더 나아가 ‘로봇 내시경수술’은 고가의 장비를 활용한 방식으로 500만 원~1,000만 원 이상 비용이 발생하며, 거의 대부분 비보험 항목에 해당됩니다. 이 경우 실손보험으로도 보장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수술 전 반드시 보험사의 보장 내용을 확인해야 합니다.

수술 선택 시 단순한 수술비만 고려하기보다는 향후 통원 치료비, 약물 비용, 후유증 치료비까지 총합산하여 비용을 계산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병원 등급(종합병원, 대학병원, 개인병원)에 따라 가격 차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여러 병원의 진료비와 수술 후기를 사전에 비교해보는 것도 현명한 전략입니다.

결론

절개수술과 내시경수술은 각각 뚜렷한 장단점을 지닌 갑상선암 치료법입니다. 흉터가 크고 회복 기간이 다소 긴 대신 비용이 낮고 안정적인 절개수술, 반면 흉터가 거의 없고 통증이 적은 대신 비용 부담이 큰 내시경수술. 어느 쪽이 더 낫다고 단정할 수 없으며, 환자의 종양 크기, 전이 여부, 미용에 대한 우선순위, 경제 상황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충분한 설명을 들은 뒤 의료진과 함께 최적의 치료 방향을 설정하는 것입니다. 지금 진단을 받으셨다면, 두려워하지 말고 꼼꼼히 비교해보며 자신에게 맞는 수술법을 선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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